네이티브 마케츠(Native Markets)가 탈중앙화 파생상품 거래소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의 새로운 스테이블코인 USDH 발행권을 따낼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습니다. 예측시장 폴리마켓(Polymarket)에서는 네이티브 마케츠의 당선 확률을 약 92%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압도적인 우세
네이티브 마케츠는 하이퍼리퀴드 초기 생태계 구축에 참여했던 맥스 피게(Max Fiege)가 공동 설립했으며, 최근 본격적인 투표 참여가 시작되면서 지지세를 빠르게 넓히고 있습니다. 하이퍼리퀴드 재단은 지난 12일 팀이 보유한 스테이킹 HYPE 토큰을 투표 가중치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하며, 사실상 커뮤니티 주도의 선출 과정을 보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주 일요일부터 밸리데이터 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며, 승리한 팀은 현재 59억 달러 규모의 스테이블코인 준비금을 관리하게 됩니다. 현재 하이퍼리퀴드의 주요 거래 페어는 서클(Circle)의 USDC입니다.
경쟁자들의 이탈과 약화
당초 8개 팀이 참여했던 경쟁 구도는 에테나(Ethena)가 돌연 사퇴하면서 좁혀졌습니다. 현재 남아 있는 후보에는 팍소스(Paxos), 프랙스(Frax), 스카이(Sky, 구 메이커다오), 아고라(Agora), 비트고(BitGo), 오픈이든(OpenEden) 등이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신생 기업인 네이티브 마케츠의 신뢰도를 문제 삼지만, 지지자들은 이 같은 결과가 하이퍼리퀴드 특유의 커뮤니티 중심 문화를 잘 보여준다고 평가합니다. 에테나랩스의 가이 영(Guy Young)은 “이 과정은 신생 플레이어도 공정하게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논란의 그림자
다만 이번 선출 과정은 잡음도 있습니다. 드래곤플라이(Dragonfly) 공동창업자 하십 쿠레시(Haseeb Qureshi)는 “과정 자체가 다소 형식적”이라며, 이미 내부적으로 결과가 정해진 것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오크리서치(OAK Research)의 릴리안 알리아가(Lilian Aliaga) 역시 신생 기업이 이처럼 빠르게 입지를 확보한 데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이티브 마케츠는 이미 전체 위임 지분의 30% 이상을 확보한 상태로, 7.6%에 그친 팍소스를 크게 앞서 있습니다.
제안 내용 비교
- 팍소스(Paxos): MiCA·GENIUS Act 규제 준수, 하이퍼EVM 및 하이퍼코어 동시 배포, 준비금 수익의 95%를 HYPE 토큰 매입에 사용하겠다는 계획 제시.
- 아고라(Agora): 최근 5천만 달러 시리즈 A 투자 유치, 화이트라벨 스테이블코인 출시, 순수익 100%를 하이퍼리퀴드에 환원 약속.
- 네이티브 마케츠(Native Markets): 역시 GENIUS 규제 준수, 준비금 일부를 하이퍼리퀴드 지원 기금에 배정. 팀에는 전 유니스왑(Uniswap) COO MC 레이더, 블록체인 연구자 아니쉬 아그니호트리(Anish Agnihotri) 등이 참여.
향후 전망
투표 결과에 따라 네이티브 마케츠가 최종 발행사로 선정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입니다. 이는 하이퍼리퀴드가 “하이퍼리퀴드 생태계에 최적화된, 규제 친화적 USD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탈중앙화 파생상품 시장에서 입지를 한층 강화하려는 전략의 핵심 전환점이 될 전망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