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알 가치 급락을 배경으로 중산층 저축자들이 현지 은행을 거치지 않고 수십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국내 암호화폐 생태계로 이동시키고 있다.
현지 거래소와 P2P 플랫폼, 블록체인 분석업체 집계를 종합하면 최근 수개월 동안 통화 가치 하락과 높은 인플레이션, 은행의 인출·송금 제한이 맞물리며 개인들이 은행 대신 암호화폐를 자산 보전 수단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눈에 띄게 늘었다. 이들은 스테이블코인 매수, 비트코인·이더리움 등 현물 구입, P2P 거래·OTC(장외거래) 창구를 통해 자금을 신속히 이동시키고 있으며, 일부는 해외로의 송금 경로를 우회하는 목적도 가진다.
이 같은 자금 이동은 단기적으로 현지 거래소의 유동성을 확대시키고 거래량을 끌어올리지만, 시세 변동성 확대와 자금세탁·불법 송금 우려를 동시에 촉발한다. 규제 당국은 자본 통제의 강화를 검토할 가능성이 크며, 거래소 운영 리스크와 이용자 보호 문제도 부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에게 환율 변동과 규제 리스크를 면밀히 검토할 것과 함께 투명한 거래 경로 선택과 자산 분산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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