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주요 금융·디지털 자산 업계 단체들이 오는 **트럼프 대통령의 국빈 방영(9월 17~19일)**을 앞두고, 영국 정부에 **영미 테크 브리지(UK-US Tech Bridge)**에 **분산원장기술(DLT)**을 핵심 분야로 포함할 것을 촉구했다.
영미 테크 브리지란?
영미 테크 브리지는 첨단 기술 협력 강화를 위한 양자(兩者) 이니셔티브로, 인공지능(AI), 사이버보안, 우주·양자·바이오테크, 디지털 금융 등을 주요 협력 축으로 다룬다. 업계 단체들은 이번 파트너십이 영·미 양국에 ▲글로벌 디지털 금융 표준 수립 ▲대서양 양안 시장 심화 ▲상호운용성 촉진 ▲혁신 선도 기업 육성의 기회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공동 서한의 내용
이번 서한은 영국 상무부 장관 피터 카일(Peter Kyle)에게 발송됐으며, ▲UKCBC, 글로벌디지털파이낸스(GDF), 크립토 카운슬 포 이노베이션(CCI) 등 암호화폐 단체, ▲페이먼츠 어소시에이션, UK 파이낸스, 테크UK 등 지급결제·기술 단체, ▲더시티UK, 런던시, AIMA 등 대형 금융 협회가 공동 서명했다.
서한은 “DLT는 자본 흐름 개선, 저비용·고속 결제, 효율성 제고, 금융 포용 확대를 통해 금융서비스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으며, 이는 영국 내 성장과 고용 창출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토큰화와 스테이블코인을 변화의 핵심으로 꼽으며, ▲글로벌 외환 거래의 약 40%를 처리하는 런던 금융 허브와 ▲세계 최대 자본시장을 보유한 미국이 협력할 경우 글로벌 디지털 금융 표준을 선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기회는 양국이 세계 최초의 대서양 간 DLT 프레임워크를 구축하고, 글로벌 상호운용성 표준을 정립할 수 있는 일세일회(一世一會)의 기회다. 우리가 함께 행동한다면 디지털 경제의 규칙을 우리가 작성할 수 있다.” — 공동서한
영국이 뒤처질 위험
업계 단체들은 DLT·디지털 자산을 테크 브리지에서 배제하면 영국이 중동·아시아 국가들보다 뒤처질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대신 양국이 추진 중인 공동 규제 샌드박스를 적극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정부의 ‘신기술 기회 포착’ 의지와, 채권형 증권·스테이블코인 등 블록체인 기술 발전을 이끌겠다는 재무장관의 약속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이제 이를 실현할 때”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국빈 방영의 배경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방영은 현직 미국 대통령으로는 드물게 두 번째 국빈 방문으로, 찰스 3세 국왕의 초청과 키어 스타머 총리의 전달로 성사됐다. 트럼프는 2019년에도 국빈 자격으로 영국을 방문한 바 있다.
앞서 4월, 영국 재무장관 **레이첼 리브스(Rachel Reeves)**는 워싱턴에서 미국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와 회담 후 “영국을 디지털 자산 혁신 허브로 만들겠다”며 미국과의 공동 규제 작업을 예고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같은 암호자산 서비스 제공 기업들이 명확한 규제 아래 운영되도록 함으로써 투자자 신뢰를 높이고 성장을 견인하겠다.” — 리브스 영국 재무장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