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이미 라이선스를 보유한 ORQO 그룹이 중동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글로벌 온체인 자산운용사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3억7천만 달러 규모 AUM으로 출범
ORQO 그룹은 전통 금융과 디지털 자산 부문 기업 네 곳을 통합해 새롭게 출범했으며, 현재 운용자산 규모는 3억7천만 달러에 달한다. 본사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 두었으며, 이번 통합에는 ▲폴란드 사모채권 전문 운용사 마운트 TFI(Mount TFI), ▲몰타 기반 멀티전략 디지털 헤지펀드 몬테라 캐피털(Monterra Capital), ▲블록체인 엔지니어링 기업 넥스트로프(Nextrope), ▲EU의 MiCA 규정을 준수하는 디파이(DeFi) 프로토콜 소일(Soil)이 포함됐다.
RLUSD 스테이블코인 수익 플랫폼 준비
ORQO는 특히 리플(Ripple)의 스테이블코인 RLUSD를 기반으로 한 수익 플랫폼 구축을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산하 프로토콜 Soil은 사모 신용(private credit)을 담보로 한 온체인 수익을 제공할 예정이며, 이는 RLUSD 보유자가 참여할 수 있는 여러 신용 풀(credit pool)로 이어진다. 기관 재무팀이나 프로토콜 준비금 등 기관 투자자들은 RLUSD 보유분에 대한 수익을 얻을 수 있게 된다.
중동 규제 시장 진출
폴란드와 몰타에서 이미 인가를 받은 ORQO는 현재 아부다비 글로벌마켓(ADGM) 금융서비스규제청(FSRA)에 추가 승인을 신청한 상태다. 중동을 규제 기반 디지털 자산 성장이 가능한 거점으로 보고 확장을 가속화하려는 전략이다.
ORQO 그룹 CEO 니콜라스 모츠(Nicholas Motz)는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오프체인 자산운용과 온체인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퍼즐 조각을 갖췄다”며 “글로벌 온체인 자산운용사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RWA(실물자산 토큰화) 시장 확산
이번 출범은 실물자산 토큰화(RWA, Real World Assets) 트렌드와 맞물려 있다. 사모 신용, 미 국채, 무역금융 등 전통 자산을 블록체인 네트워크로 이전하는 흐름이다. RWA 시장은 현재 약 3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했으며, 여전히 전통 금융의 2조 달러 사모 신용 시장에 비하면 작은 수준이다. 그러나 리플과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의 공동 보고서는 2033년까지 18조9천억 달러로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ORQO의 소일(Soil) 플랫폼은 이러한 성장 가능성을 구체화하는 핵심 축으로, 사모 신용·부동산·헤지펀드 전략을 기반으로 스테이블코인 예치자에게 수익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